연봉 3000만원 대의 직장인의 현실 + 주식투자로 도박

 

 

 

연봉 3000만원 대의 직장인의 현실

나는 직장인 3개월차다. 세후 250만원의 소소한 월급을 받는다. 월세와 생활비를 빼면 현실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돈은 150만원이다. 월 150만원을 5년간 모았을 때, 나는 9천만원을 모을 수 있더라. 30년 동안 일한다는 가정하에 5억 4천만원을 모을 수 있다. 물론 월급이 오르겠지만, 내 생활비도 같이 오를거라 확신한다. 부모님이 아플수도 있고, 결혼을 했을수도 있다. 지금 저축액으로 퉁치면 내가 평생 모을 수 있는 돈과 얼추 맞을 것이다. 그렇다고 생활이 여유로운가? 아니. 엄청 빠듯하게 살아야 모을 수 이는 돈이다. 해외여행은 개뿔.

 

퇴직후 내 생활비가 현재수준인 100만원이라고 하자. 이는 월 저축액의 3분의 2이다. 퇴직하고 30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내가 필요한 돈은 직장생활로 평생 모은 돈의 3분의 2이다. 즉 3억 6000만원. 나는 노후자금을 빼면 1억 8000만원이 남는다. 1억 8000만원 이상의 집을 사야하며 그 이상 가격의 집을 사면 나의 노후는 망가진다.

 

나는 1억 8000만원의 집에 월 100만원 수준의 생활로 평생을 보내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운명에 있다. 그것도 수많은 전제조건 속에서 30년동안 일을 할 수 있어야 하며, 자녀는 없어야 하며, 부모님이 아프지 않아야 하며, 내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. 교통사고 등으로 돈이 나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. 

 

두 가지 선택

나에게는 2가지 선택이 있다.

첫째는 "투잡"이다. 투잡을 뛰면서 월 30만원씩이라도 벌 수 있다면 나는 1억의 여유가 생길 수 있다. 다면 문제점은 이런 투잡을 30년간 지속해야한다는 것이며, 월 30시간 하루 1시간 주 7시간의 노동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점이다. 기회의 부분도 있다. 이런 투잡이 평생 가능한 일이라면 나는 노후자금을 줄일 수 있어 여유자금이 추가로 생길 수 있다.

둘째 "재태크"다. 재태크에 대해서 나는 모른다. 다만 복리의 개념은 배웠다. 100만원을 가지고 매달 수익률 1%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1억 3천만원을 벌 수 있다. 100만원을 초기자금으로 매달 100,000원씩 넣고, 월 1%의 수익을 내면 1,459,223,775원을 벌 수 있다. 전제는 절대로 큰 손실은 입지 않기. 30년간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. 어려운 전제이긴 하다. 

 

주식투자

결론적으로 나는 인생에 소소한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. 초기자금 100만원으로 매달 최소 10만원의 금액을 주식에 넣어 월 1%이상의 수익을 얻는 것이다. 월 10만원, 30년으로 따졌을 때 3700만원. 짠돌이인 나는 그 돈을 만들기 위해 새해부터 담배를 끊기로 결심을 하였다고 한다.